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이 가격표를 요긴하게 잘 써먹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조금 헷갈려요.
예를 들어서 10,000원짜리 폐기물이라고 치면 저는 그냥 5,000원짜리 스티커 2개 붙이면 합쳐서 10,000원이니
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5,000원짜리 2개를 붙이면 안 되고 별도로 판매되는 10,000원짜리 스티커를 붙어야 한다고 -_-.
방법이 은근 복잡스럽더라구요. 결국 경비원 어르신께 사정을 말씀드리고 폐기물을 전부 분리수거장 쪽에 놓고
한꺼번에 금액을 계산 했어요. 하지 않으셔도 될 일이었는데 제가 잘 모르니 결국 저 대신해주셨답니다.
물론 수고비를 조금 챙겨드렸어요.
"이사 가서도 행복하게 잘 사세요."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뭔가 짠해지는 기분을 느꼈어요.
요즘도 가끔씩 지나갈 일이 있으면 음료수를 사서 중앙 경비실에 놓고 도망가기도 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.
조금 알아보며 알아보니 폐기물 관련해서는 사실 상 전국 공통이 아닌 것 같고 지방자치단체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은데 이걸 좀 획일화시켜주셔서 매번 버릴 때마다 찾아봐야 하는 번거로움과 수고스러움을 줄여주셨으면 좋겠어요.
이런 거 관련해서 문의 민원 전화도 많이 받고 있다는 점도 들어서 알고 있는데 그건 결국 인력낭비라고 생각하거든요.
* 이 게시물은 2019년 5월 3일 기준으로 작성된 글입니다. 개인적으론 1년에 한 번 정도 최신화를 시키려는데 PDF 문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 상 안양시청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가격표가 11년도 이후로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아요.